작성일 : 13-06-08 00:18
자살까지 이어지는 '청소년 우울증'…해결법은?
 글쓴이 : 푸른마음신경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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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현대사회에서 가족문제, 대인관계 등으로 청소년들의 우울증이 심각해지고 있어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 '정신건강' 호소하는 청소년들 해마다 증가

한국청소년상담원에 따르면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등 대면상담과 전화상담 등 매체상담을 통해 접수된 상담내용 총 3만6741건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상담 이용건수 증가율 높았다.

지난 2007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전체 호소문제 중 정신건강의 비중이 8%에서 18.9%로 무려 10%포인트 이상 증가해 최근 4년 사이 정신건강 문제의 증가율이 다른 호소문제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

정신건강은 ▲우울·위축 ▲강박·불안 ▲반항성 및 품행성 장애 ▲충동 조절 문제 ▲자해 ▲자살문제 ▲섭식문제 ▲수면문제 ▲주의산만 및 과잉행동 ▲신체화문제 ▲발달문제 ▲정신분열·정신증적문제 등의 하위 호소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상담유형 중 개인상담의 호소문제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족문제가 24.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대인관계 19.2% ▲정신건강 18.9% ▲학업·진로 13.5% ▲일탈 및 비행 8.8% 순으로 조사됐다.

◇ 청소년 우울증,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 같은 청소년우울증이란 한 마디로 기분이 우울한 상태가 특징인 정신과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주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정신과 질환 중의 하나이지만 일시적으로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 상태와는 다르며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은 아니다.

청소년우울증은 수면, 식사, 신체, 사고 방식,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몇 달 또는 몇 년간 증상이 계속되기도 하고 또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에는 조울 증상으로 장기간 고통을 받게 되거나 심하면 자살에까지 이를 수도 있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청소년우울증 환자들의 많은 경우에 주로 몸이 여기저기 아픈 증상만 나오는 수도 있어 다른 과에서 필요 없이 장기간 검사나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에는 소화불량, 두통등의 다양한 부위의 통증, 목과 가슴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변비 및 설사, 성욕감퇴 등이 종종 나타난다.

청소년우울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한 주요 청소년우울증과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 심한 청소년우울증인 감정부전장애로 나눌 수 있는데 주요 우울증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상태로서 자살사고, 환청, 망상 등을 보인다.

또한 보통의 청소년우울증과는 달리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고 많이 먹고 몸이 천근같이 무겁고 다른 사람의 태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비전형 청소년우울증도 있고 계절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청소년우울증도 있다.

◇ 위기상황 청소년을 구하려면?

그렇다면 청소년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도와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청소년우울증 증상을 보일 때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진료 받을 것을 권유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고 약을 제대로 복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감정을 깊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한다.

혹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 주가벼운 운동, 영화나 전시회 감상, 취미 활동 등을 하도록 권유하는 게 좋은데 본인이 싫어하거나 능력에 벅찬 것을 강제로 무리하게 요구하면 안된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이겨낼 수 있는데 의지가 약해서 생긴 병이라거나 할 수 있는데 도 안한다고 비난하거나 게을러서 그렇다는 등의 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영선 상담교수는 "청소년들이 위기상황에 닥쳤을때 문제와 해결 두가지를 다 생각해야 하는데 청소년들이 문제에만 급급해 인지적 조망이 좁아지며 극단적인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지적 조망을 해결과 함께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또한 스스로 해결이 안될 때는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주변 인적자원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