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23 02:10
정신분열병(Schizophrenia)
 글쓴이 : 푸른마음신경정신과
조회 : 4,381  
① 정신분열병의 진단기준
특징적 증상 : 다음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한달의 기간동안 존재해야 한다.
⑴ 망상
⑵ 환각
⑶ 혼란스러운 언어 (예; 빈번한 일탈이나 지리멸렬)
⑷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혹은 긴장성 행동
⑸ 음성증상, 즉 감정적 둔마, 무언증, 혹은 의욕 없음
 
② 경과와 예후
발병은 급성, 아급성 그리고 점진적인 만성 등 다양한 편인데 초기에 사회적 위축, 괴이한 행동, 개인위생의 혼란, 괴상한 생각 등 전구증상이 대개 1년여에 걸쳐 발견되고 다음 환각, 망상 등 명백한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발병 후 회복하는 수도 있고 회복과 재발이 반복되기도 하고, 지속적 만성화 과정을 밟기도 한다. 만성잔류기 증상은 전구증상 때와 비슷하나 감정의 둔마와 직업적 장애는 대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발병 초기에는 대개 양성증상이 심하고 만성기에는 대개 음성증상이 지배적이다.
정신분열증의 예후가 좋은 경우는 발병이 급성일수로, 병기간이 짧을 때, 과거 정신과적 병력이 없을 때, 기분증상이나 착란이 있을 때, 발병할 만한 확실한 원인적 사건이 있을 때, 발병 전에 직업상이나 성생활 면에서나 사회적으로 적응이 잘 이뤄지고 있었을 때, 결혼생활이 잘 영위되고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대인관계가 좋아 감정적으로 따뜻하고 자연스런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을 때, 발병 시 나이가 많을 때 등이다.

그러나 예후가 나쁜 경우로는 점진적 발병, 병기간이 길 때, 과거 정신과적 병력이 있을 때, 강박증상, 공격적 증상 등이 있을 때, 병전 성격이 나쁠 때, 독신일 때, 직업기능이 낮았을 때, 발병 연령이 어릴 때, 감정적인 철퇴나 무관심한 감정반응을 보일 때, 발병 후 2-3년 후에도 호전이 없을 때, 가정 내에 긴장감이 고조되어 있을 때 등이다.
연구에 의하면 13%는 좋은 예후를, 42% 는 중간 정도, 45%는 나쁜 예후를 보인다고 한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자살 빈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약 50%에서 자살을 시도하며 10-15%는 자살에 성공한다고 한다. 남자, 30세 이하, 독신, 실직, 무직, 만성적 재발 경과, 우울증, 물질 남용, 최근 퇴원, 고학력자, 회복기, 병원에 의존, 과거의 자살 시도, 망상형, 야심이 큰 경우에서 특히 자살위험이 높으며 자살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고 자살사고에 대해 의사소통하는데 실패하며 매우 충동적이고 치명적인 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치명적이다.

이의 예방을 위해 퇴원한 뒤 첫 주에서 3개월 동안은 주의를 요하고 가족이나 의사와 자주 상담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우울증을 평가하여 치료해야 한다. 퇴원 후 약물유지요법을 잘 지키지 않는 환자는 재발하기 쉽고 재발을 거듭할수록 인격의 황폐화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지속적인 치료로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